조비 에비에이션(JOBY)에 대해

조비 에비에이션(이하 ‘조비’)에 2023년 1월부터 투자했다. 당시 주가는 3.46불이었다. 나는 왜 조비에 투자했을까? 잘 기억은 안나지만 확실한 건 꽤나 ‘충동적’이었다는 거다. 조비에 대해 알자마자 나는 거의 곧바로 직감적으로 이 기업은 잘 될거라고 생각했다.

당시 조비 주가는 폭락한 상황이었다. UAM 산업은 인증이 가장 중요하다. 안전한 기체, 대중의 이목을 끄는 마케팅, 대량생산, 충분한 버티포트 확보 등 중요한 점이 많지만, eVTOL은 결국 국가에서 인증을 주어야 상업비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당시 FAA는 이 인증의 기준을 바꿔버린다. 주가는 3.15불까지 추락했다. 이러한 시점에 나는 조비를 알게 됐다. 나는 주가가 폭락했을 때 이 기업을 알게된 것이 오히려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그 시점부터 꾸준히 매집해서 만 주 이상을 보유했다.

그 후 조비로 ‘사팔사팔’을 하며 몇 천만원을 벌었다. 한 때 전량을 매도하기도 했지만 다시 모아모아 현재 1.4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사팔사팔을 했기 때문에 평단은 약 12불이다. 조비 주식은 내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조비의 SWOT 분석은 시중에 너무 잘 나와 있기 때문에 일일이 나열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조비의 강점(S)과 약점(W)을 하나씩 뽑겠다. 조비의 강점(S)은 ‘실체’이다. 아처 에비에이션, 릴리움(지금은 상폐) 등 경쟁사의 기체나 인증현황을 한번 보라. 조비에 비하면 그들의 실체는 실루엣에 가깝다.

조비의 약점(W)은 ‘대량생산’이다. 그래 안다. 물론 조비는 도요타와 협력 중이다. 그런데 현재 조비의 시가총액을 변호할만 한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이 필수다. 현재(2026년 7월초) 기준 조비의 주가매출비율(P/S)은 100배가 넘는다. 확실히 비정상적이다. P/S계산을 위해 먼저 조비의 판매 단가를 계산해보자.

먼저 운항매출이다. 1트립당 요금은 50불, 소요시간은 12분으로 가정해보자. 하루 순가동 시간을 8시간으로 잡으면 대당 연 매출은 약 73만불이 나온다. 가동시간을 두배인 하루 16시간으로 올리면 대당 연 매출은 약 150만불로 계산할 수 있다. 1대당 약 100만불로 계산해보자.

이어서 판매매출이다. 조비는 1대당 가격을 제시한 적이 없다. 다만 압둘 라티프 자밀(Abdul Latif Jameel)사와의 MOU 내용을 보면 10억불에 200대이다. 1대당 5백만불이다. 물론 이 5백만불에는 기체가격 뿐 아니라 MRO비용과 조종사 훈련비용 등이 포함된 가격일 것이다. 이를 근거로 보수적으로 1대당 판매매출을 4백만불로 계산해보자.

조비의 현 시가총액은 83.5억 불이다. P/S를 10배로 잡으면 필요매출은 8.35억 불이다. 운항매출로 이 매출을 뽑으려면 기체는 835대가 필요하고, 판매매출로 이 매출을 뽑으려면 209대가 필요하다. 필요기체는 최소 209대에서 최대 835대. 그런데…조비의 2027년 공식생산 목표는 고작 연 48대이다(아직 2026년이다). 현재 시가총액으로도, 상대적으로 높은 P/S 10배를 달성하려면 최소최소 3년은 걸릴거다(도요타가 잘 도와줘서 27년에 50대, 28년에 80대, 29년에 100대 이상 생산으로 희망회로를 돌려도). 이게 조비의 가장 큰 약점이다. 이는 곧 이미 너무 높아져 있는 조비의 시가총액이 약점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제대로 날아본 적도 없는데 엉덩이가 너무 무겁다.

그럼에도 조비의 기회(O)는 크고 많다. 상술한 매출 말고도 ‘국방’, ‘관광’, ‘의료/소방’, ‘물류’ 등 확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비의 위협(T)은 앞으로 조비가 UAM 산업 독점을 못하고(최소 과점) 여러 경쟁사들과 파이를 나눠먹는 상황이다. 이러한 위협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러면 나는 왜 조비에 투자하는가.

먼저 UAM 산업은 분명히 올 산업이기 때문이다. 기술 측면에서 UAM은 이미 실현 가능한 것으로 증명되었고, 시장성도 있다(최소 기존 헬리콥터 수요에 플러스 알파). 인증 취득과 보편화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이나 UAM 산업은 현실이다.

둘째 조비 에비에이션은 명실상부한 업계 선두기업이다. 조벤이 이끄는 조비는 이때까지 잘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 그리고 조비가 앞으로 ‘똥볼’을 차지 않는 이상 조비는 앞으로도 업계 선두일 것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대를 열었듯, 조비가 UAM 시대를 열게되면 조비 주가도 테슬라의 주가의 흐름을 탈 것이다.

셋째 이미 많은 투자고수들이 투자 중이다. 도요타, 리드 호프먼, 델타항공, 베일리 기포드, 블랙록, 뱅가드 등이 조비에 투자중이다. 타인의 투자가 개인의 투자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만, 그래도 이들의 투자는 최소한 ‘검증’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이는 분명 투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개인적으로 20불 때 일부 매도, 200불 때 일부 매도, 1000불 돌파 시 전량 매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불, 200불 때 일부 매도해서 투자자금을 늘리고, 1000불 때 전액 매도해서 인생 목표의 자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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